칠레/이스터섬/페루
-칠레
서쪽으로는 태평양을, 동쪽으로는 안데스산맥을 마주하고 있는 칠레는 지구상에서 남쪽으로 가장 긴 길이를 갖고 있는 나라이다. 북쪽에서 시작하여 내려오면서 칠레 국토 종단 여행을 하게 되면 위도에 따라 나타나는 웅대한 자연의 신비를 만끽 할 수 있다. 북부의 아타카마 사막, 숲과 호수와 늪지대 그리고 피요르도와 만년설의 봉우리들, 한껏 멋을 부린 신의 조화가 살아 움직이고 있다. 기복이 심한 지형은 크게 세개로 구분되며 기후도 변화가 심하다. 건조한 북부사막지대인 아타카마 사막과 비옥한 중앙 농목지대, 호수와 녹음이 있는 남부 삼림지대, 빙하와 피오르드의 파타고니아 지방이 있다.
-이스터섬
칠레에서 서쪽으로 3,600km 떨어져 있으며, 행정상으로 칠레의 발파라이소 지역에 속해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써왔던 '롱고롱고' 상형문자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는 커다란 돌로 만든 조상들로 유명하다. 이 석상들은 '모아이 조각상'이라고 하는데, 기원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전설과 학설들이 있다. 부드러운 화산석인 응회암으로 만들어진 석상들은 높이가 3~12m이며, 무게가 50t 이상되는 것들도 있다.
-페루
남미에서 3번째로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로 수준높은 문명을 영위했던 잉카제국의 숨결이 살아있는 역사적인 곳이다. 페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수많은 봉우리와 가파른 협곡으로 그 위용을 자랑하는 안데스 산맥을 들 수 있다. 이곳은 아직도 잦은 지진과 산사태, 홍수 등이 일어나는 불안정하지만 공중도시 마추피추와 프리 콜롬비아 시대의 유적을 간직하고 있어, 그 신비함과 웅장함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또한 안데스의 동쪽에서 흐르고 있는 아마존강을 둘러싸고 형성된 아마존 밀림도 페루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