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한 집에 살게된 백인 모녀와 흑인 모녀의 사랑과 성공, 좌절을 그린 여성 멜로 드라마, 34년도 작품의 리메이크작으로 오리저널 작품보다 평가가 높다. 60년대 국내에 개봉되어 꽤나 울렸던 작품인데, 99년에 다시 재개봉되어 소개되었다. 더글라스 서크 감독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이멜로 드라마는 종종 극단적으로 사치스럽고 장식적인 스타일로 일종의 소격효과를 창출해 냈지만, 스타일의 화려함을 절제하고 이야기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말 그대로 고전적 감동을 안겨준다. 특히 50년대 할리우드의 멜로드라마를 독립된 장르로서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더글라스 서크 감독의 대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