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파견된 소련의 여자 스파이가 그만 사랑에 빠지고 만다는 코미디로서, 신비스러운 이미지의 여인 역을 주로해온 가르보의 유일한 코미디이다. 헐리우드 코믹 영화의 귀재인 빌리 와일더와 찰스 브라케트의 공동 각본으로 가르보와 함께 전 출연진의 호연으로 영화적 재미와 완성도를 함께 갖춘 명작이 되었다.
5개년 계획 수행 중 심각한 기아를 겪게 된 소비에트는 러시아 제국의 보석을 팔기 위해 세 명의 요원을 파리로 파견하고, 보석의 원래 소유주 스바나 대공비는 보석을 되찾기 위해 애인인 레옹 백작을 요원들에게 보낸다. 레옹은 요원들이 보석을 팔지 못하도록 방해하면서 그들에게 자본주의 사회의 온갖 쾌락을 제공한다. 이에 모스크바에서는 냉정하고 완고한 열성당원 니노치카를 보내 보석을 회수하게 하고, 레옹은 니노치카를 유혹하여 이를 막으려 하지만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니노치카는 꿈쩍도 하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