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있는 그랜드호텔을 무대로 한 인간군상극(人間群像劇)이다. 무대는 각계 각층의 투숙객이 머무는 그랜드호텔. 거물사업가 브레징거는 회사의 합병공작에 실패하자 여자 속기사를 유혹하고, 인기가 떨어진 것을 비관하여 자살하려던 댄서는 자신의 보석을 탐내 잠입한 공작의 고백을 믿고 새로운 생활을 위하여 호텔을 떠나기로 한다. 1932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이 영화를 계기로, 한정된 무대를 설정하여 거기서 파생되는 인간생활의 양상을 입체적인 드라마로 엮어가는 기법을 그랜드호텔 형식이라고 일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