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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이 한창이던 17세기 노르웨이의 어느 마을. 압사론 목사는 노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젊은 아내 안나와 재혼하지만 압사론의 아내와 노모의 관계는 차갑기만 하다. 압사론 목사의 큰 아들 마틴이 집으로 돌아오던 날 안나의 어머니 친구분이 안나를 찾아와 마녀로 몰린 자기 처지를 이야기하며 도움을 요청하고 다락에 숨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잡히게 되고 모진 고문을 받고 화형식 직전에 압사론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죽는다. 압사론의 부인 안나는 새 아들 마틴을 유혹하고 둘은 사랑을 하게 되며 안나는 마틴과 함께 먼 곳으로 떠날 것을 제안하지만 마틴은 두려워하며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압사론은 젊은 아내와 아들간의 불륜을 알게되고 괴로워하며 후회하지만 어머니에게는 숨기고 아내을 설들하지만 안나는 당신의 죽음만이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소리친다. 압사론은 충격에 아들 마틴을 부르며 죽게 된다.
10년 이상 영화를 못 만들고 있던 드레이어가 나치 독일의 지배하에 있던 고국에서 완성시킨 영화로 그 묘한 긴장감은 그의 작품 중에서 특히 인상적이다. 폴린 카엘은 이 영화를 “호돈과 카프카를 융합한 듯한 심리학적 걸작”이라고 말했다.